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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 먹빼 모임 (이용진, 정준하, 야구 대결)

by 지니플레이스 2026. 5. 31.




논란이 생기면 예능 프로그램은 조용해진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솔직히 그렇게 예상했습니다. 그런데 '놀면 뭐하니?'의 먹빼 모임 특집을 보고 나서 그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양상국 논란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이용진과 정준하의 합류로 프로그램이 새로운 활력을 찾은 모양새입니다. 제가 직접 챙겨 보면서 느낀 것도 그 지점이었습니다.

1.이용진·정준하 합류, 논란 속 반전 케미


일반적으로 출연진 논란이 터지면 프로그램 전체의 시청률과 분위기가 동반 하락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이번 경우는 좀 달랐습니다. 먹빼 모임은 유재석(유제니), 하하(융드욕정), 허경환(화니 엄마), 주우재(장훈 엄마), 이용진(윤재 엄마), 그리고 신입 회원 정준하(정여사)로 구성되어 방송됐는데, 기존 멤버들과 새 얼굴들의 앙상블(ensemble)이 꽤 탄탄했습니다. 여기서 앙상블이란 여러 출연자들이 각자의 개성을 유지하면서도 하나의 팀으로 시너지를 내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단순히 얼굴만 모아놓은 것이 아니라, 서로의 호흡이 살아있다는 뜻입니다.

특히 정준하는 "정여사"라는 캐릭터 페르소나(persona)를 입고 등장했는데, 이 페르소나란 출연자가 예능에서 맡게 되는 대표 이미지나 역할을 뜻합니다. 정준하가 여장을 하고 "밥 줘!"를 외치며 등장하는 장면은, 과거 무한도전에서 보여줬던 자기비하형 유머와는 결이 달랐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체형과 식욕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능동적으로 웃음을 만들어내는 방식이었습니다. 제가 직접 챙겨 보면서 느낀 건, 이 사람이 확실히 예능 리듬을 잃지 않았다는 점이었습니다.

이용진의 역할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그는 기존 멤버들 사이에서 '리액션 앵커(reaction anchor)' 역할을 했습니다. 리액션 앵커란 상황의 흐름을 잡아주면서 다른 출연자들의 발언이나 행동에 즉각적으로 반응해 웃음의 밀도를 높이는 역할을 말합니다. 이용진이 합류했을 때 이 조합이 먹힐지 반신반의했는데, 실제로는 기존 멤버들과 자연스럽게 녹아들었습니다.

예능 프로그램의 시청률은 단순한 숫자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국내 방송 시청률 조사는 닐슨코리아(Nielsen Korea)의 피플미터(people meter) 방식으로 측정되는데, 이는 패널 가구의 실시간 시청 데이터를 수집해 전국 및 수도권 단위로 집계하는 방식입니다([출처: 닐슨코리아](https://www.nielsenkorea.co.kr)). 논란 이후에도 탄탄한 멤버 구성이 시청률 방어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제 개인적으로는 꽤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먹빼 모임 특집에서 주목할 만한 케미 포인트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정준하의 "정여사" 캐릭터: 자기 식욕을 역이용한 능동적 유머
- 이용진의 리액션 앵커 역할: 기존 멤버들과의 호흡을 안정적으로 연결
- 유재석의 진행력: 논란 이후의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전환하는 MC 리더십
- 여장 콘셉트: 과거 무한도전 감성을 현재적으로 재해석한 포인트


2.실내 야구장 칼로리 대결, 유재석 vs 정준하


이날 방송의 또 다른 핵심은 실내 야구장에서 벌어진 칼로리 소모 대결이었습니다. 먹빼 모임의 콘셉트 자체가 '먹은 만큼 뺀다'는 것이니, 운동 코너는 사실상 필수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보니 단순한 운동 장면이 아니라 두 사람의 자존심 싸움에 가까웠습니다.

유재석과 정준하는 과거 연예인 야구단 '한(韓)'에서 함께 활동했던 경력이 있습니다. 연예인 야구단 활동은 일종의 리그형 퍼포먼스 스포츠(performance sport)로, 일반 아마추어 리그와 달리 미디어 노출을 고려한 경기 운영 방식을 채택합니다. 쉽게 말해 경기력과 예능성을 동시에 요구하는 무대라는 뜻입니다. 그 안에서 실제로 주전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두 사람이 다시 배트를 잡았으니, 단순한 예능 코너 이상의 맥락이 있었습니다.

정준하는 "내가 4번 타자였다"고 자신 있게 선언하고 타석에 들어섰는데, 솔직히 이 부분은 예상 밖이었습니다. 닭가슴살만 먹겠다던 사람이 휴게소에서 빛보다 빠른 손으로 메뉴를 주문하는 장면과, 방금 전까지 야구에 진심인 척하는 장면이 연속으로 이어지면서 웃음의 낙차가 극대화됐습니다. 이 낙차 구조가 바로 예능에서 말하는 빌드업-파괴(build-up and breakdown) 공식입니다. 기대를 높게 쌓았다가 한 번에 무너뜨리는 방식으로, 시청자의 웃음을 이끌어내는 가장 검증된 예능 문법입니다.

유재석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그는 특유의 운동 신경을 바탕으로 날렵한 스윙을 선보이며 맞대결을 예고했습니다. 제 경험상 유재석이 운동 코너에서 진지해질 때 프로그램의 긴장감이 올라가고, 그것이 결국 웃음으로 전환되는 패턴이 있습니다. 무한도전 때부터 이어온 그 공식이 이번 먹빼 모임에서도 유효하게 작동하고 있었습니다.

예능과 건강을 결합한 콘텐츠에 대한 관심은 실제 트렌드로도 확인됩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의 소비자행태조사(MCR)에 따르면, 건강과 라이프스타일을 결합한 예능 콘텐츠에 대한 시청 선호도는 최근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출처: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https://www.kobaco.co.kr)). 먹빼 모임처럼 다이어트와 유머를 동시에 다루는 포맷이 시청자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논란 이후에도 프로그램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용진과 정준하의 합류로 새로운 에너지를 얻었고, 무한도전 감성을 아는 시청자들에게는 반가운 조합이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멤버 하나가 빠진 자리를 두 명이 채우면서 밀도가 더 높아진 측면도 있습니다. 앞으로 먹빼 모임이 단발성 특집으로 끝날지, 아니면 고정 코너로 자리 잡을지 지켜보는 것도 꽤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정준하가 먹은 만큼 실제로 빼는 데 성공할지도 물론 지켜봐야 하겠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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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382/0001275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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